‘2023 KBS 연예대상’이 방송된다. 연말 시상식은 방송인이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지만, 올해 KBS는 2개의 예능 프로그램 폐지 소식을 밝히며 구설에 올랐다. 과연 ‘2023 KBS 연예대상’이 시청자들의 불만을 잠재우며 무사히 시상식을 끝낼 수 있을지, 수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3 KBS 연예대상’이 개최되며, 오후 9시 25분부터 KBS2에서 생중계된다. 방송인 신동엽, 배우 조이현,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가 MC로 호흡을 맞춘다. 이로 인해 KBS2 ‘고려거란전쟁’이 결방되며 편성은 24일 오전 1시까지 예정됐다. 최소 200분으로 생방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상식에 앞서 대상 후보가 발표됐다. ‘불후의 명곡’ 신동엽, ‘1박 2일’ 멤버 전원(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전현무, ‘홍김동전’ 김숙이다. 여기에 예능계 새 얼굴인 ‘골든걸스’ 박진영, ‘편스토랑’ 류수영, ‘살림하는 남자들2’ 이천수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KBS 예능은 장수 프로그램 외에 별다른 히트작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폐지가 예정돼 있어 뚜렷한 대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김숙의 경우 여성 최초 대상 2관왕 타이틀을 얻었지만, 김숙은 폐지를 앞둔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의 MC를 맡고 있어 수상을 한다 해도 머쓱한 상황이다.
특히 ‘홍김동전’ 팬들은 반대 청원, 트럭시위까지 벌이며 프로그램 폐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김동전’ 멤버(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전원은 이날 ‘2023 KBS 연예대상’에 모두 참석하는 의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