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CC가 창원 LG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KCC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지난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6연승을 기록한 KCC는 5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LG는 2위에 위치했고, 선두 원주 DB와 3.5경기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
라건아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라건아는 31점 15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고, 21점을 기록한 허웅이 뒤를 이었다. 13점을 올린 이호현,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준용도 힘을 보탰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가 근소하게 앞선 채로 2쿼터를 맞이했다. KCC는 2쿼터에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허웅과 이승현이 9연속 득점을 합작, 전반을 50-43으로 마쳤다.
LG 이관희가 3쿼터에 11점을 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KCC는 3쿼터까지 74-68로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4쿼터 초반 최준용, 라건아, 이승현이 득점을 성공, 85-75로 격차를 벌렸다. KCC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수원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113-85로 이겼다.
앞서 서울SK, 울산 현대모비스에 연패한 KT는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9패) 고지를 밟았고, 4위를 마크했다.
정관장은 지난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졌다.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패리스 배스. 그는 정관장전 31분 9초를 소화, 트리플더블(33점 10도움 12리바운드)을 달성했다. 올 시즌 KBL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배스는 시즌 4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하윤기(22점) 정성우(15점) 문성곤(12점) 등도 KT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맹폭했다. 배스가 첫 쿼터부터 13점을 기록하며 KT에 리드를 안겼다. 일찍이 승부가 갈린 분위기였다. 정관장은 KT를 추격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역전에는 실패했다.
같은 시간 열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는 원정팀인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소노를 92-72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6위 현대모비스는 11승 13패를 기록, 5위 부산 KCC(11승9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8연패에 빠진 소노는 9위 한국가스공사에 쫓기게 됐다.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더블더블(23점 12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5점을 올린 박무빈도 힘을 보탰다.
소노는 치나누 오노아쿠가 더블더블(20점 14리바운드)을 작성했고, 전성현이 13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무빈, 김지완, 프림 등 곳곳에서 득점이 터지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2쿼터 들어 오노아쿠를 앞세워 추격했다. 점수 차를 좁혔지만, 후반 현대모비스의 맹폭에 무너졌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