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와 교제 혐의로 연달아 논란을 일으킨 완더 프랑코(23·탬파베이 레이스)가 현지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 ESPN은 2일(한국시간) 프랑코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 검찰청에 변호인과 함께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출석해 검사의 심문을 받은 그는 바로 체포됐다.
프랑코가 출두한 건그가 지난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고소를 당한 데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고발글의 주인공이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 검찰은 해당 내용을 두고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코는 소속팀 탬파베이를 상징하는 주축 타자였다. 유망주 랭킹 전체 1위로 데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유격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82 12홈런 58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해당 논란이 터지면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프랑코에게 무기한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고, 구단은 즉시 그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결국 지난해 그는 8월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지막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중이다.
고발 후 행보도 논란이 됐다. 교제한 미성년자가 총 3명 이상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지난달 29일에는 자택에 조사 나온 검찰로부터 도주해 논란을 더했다. 추가로 변호인들이 그에게 출석을 요청하자 변호인들을 해임했다는 내용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다만 이번 체포가 수사 진전이 이뤄져서 나온 건 아니다. ESPN은 이번 체포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