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KBS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효리,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방송이다. 약 1년 동안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를 표방했다. 시즌1 ‘박재범의 드라이브’(2월), 시즌2 ‘최정훈의 밤의공원’(5월), 시즌3 ‘악뮤의 오날오밤’(9월)까지 진행됐으며, ‘레드카펫’은 마지막 시즌으로 2024년의 첫 시작을 알린다.
이날 이효리는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KBS에서 MC를 맡은 것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요새 OTT를 많이 했는데 정통 방송국에 와서 하는 게 감회가 남다르다”며 “제가 음식을 차리는 것과 다른 집에 초대를 받아 가는 것이 다르지 않나. 그런 느낌”이라며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이효리는 ‘레드카펫’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후배들과 같이 음악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먼저 제안을 했다. 또 “제주도에 10년 살다 보니 인맥이 많이 컷됐다. 인맥도 키우고 싶다. 후배들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사심도 들어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