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가 팀의 변호인을 고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오메가엑스 측은 “맞고소를 하겠다”며 강경 대응하겠다.
5일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기자회견 당시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공중파 방송에서까지 강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노종언 변호사 및 서주연 변호사에 대해 지난해 5월, 진실을 밝히기 위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들은 많은 관계자의 증언, 증인, 사실 확인서까지 제출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출석 및 진술에 응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며,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파이어의 입장이 나간 후 오메가엑스 측도 반박 자료를 내보냈다. 오메가엑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는 “스파이어가 지난해 5월 오메가엑스의 법률대리인들을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는 혐의로 고소하였다는 언론기사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법률 대리인은 “지난해 5월에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법률대리인들을 고소하였다고 보도하였으나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에서 이와 관련한 출석명령을 받은 적도 없고, 소장을 송달받은 적도 없다”면서 “개인주소나 전화번호, 사무실 주소도 바뀐 적이 없어서 고의적으로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황당무개한 낭설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자회견 상 언급됐던 오메가엑스에 대한 폭행, 협박, 강제추행, 학대 행위 등의 부분은 2차례에 걸친 가처분 결정, 즉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결정과 유튜버 인지웅에 대한 방송삭제가처분결정을 통하여 위와 같은 행위가 있었음이 법원을 통하여 2차례에 걸쳐 인정된 바 있는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기에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이유는 오메가엑스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투자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3차 가해 정황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결국 오메가엑스 측은 스파이어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간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2022년 11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폭행과 성추행, 술자리 강요 등을 주장했다.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월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멤버들과 소속사의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무너져 더 이상 정상적 계약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오메가엑스는 소송 끝에 지난해 5월 새로운 소속사로 전원 이적했다.
하지만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는 여전히 분쟁을 겪고 있다. 스파이어는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에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아이피큐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