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GS칼텍스에 승리했다.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캡틴' 이소영(29)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
정관장은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매 세트 접전 승부였지만,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지오바나 밀라나(지아) 그리고 이소영까지 측면 삼각편대 화력이 더 뜨거웠던 정관장이 승리했다.이소영은 지난달 28일 열린 흥국생명전부터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비록 이 경기에서 팀은 0-3으로 패했지만, 이소영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46.15%)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5)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전에서도 알토란 같은 득점(11)과 특유의 수비 기여도로 상대전 3연패(올 시즌 기준)를 끊었다.
정관장은 21경기 기준으로 4위 IBK기업은행에 승점 2 차이로 다가섰다. GS칼텍스와는 7 차이. 아직 정규리그 일정은 많이 남아 있다. 팀 리더이자 주축 공격수 이소영이 제 모습을 찾은 점이 고무적이다. 봄 배구 진출 희망이 커지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