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구단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가 2024년 노토(能登)반도 지진 피해 지역인 이시카와현에 재해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다나카가 지원한 구호 물품은 니시카와 매트리스 100개. 그는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시카와현 담당자와 연락을 취한 뒤 피난 생활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매트리스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이 돌아오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NPB 통산(10년) 성적이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 201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7년 동안 입기도 했다. MLB 통산(7년) 성적도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로 수준급이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 지난해에는 24경기 선발 등판,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을 두 번 받았고 NPB 다승왕 2회, 평균자책점 1위 2회를 비롯해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한편 일본은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 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기준 지진으로 인한 현내 사망자가 221명에 이른다. 정전이나 단수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14일 유족의 동의를 얻어 15일부터 사망자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공표한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