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환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이태석재단은 1월 12일 전남 담양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이태석 신부 14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식에는 이태석신부가족, 이태석리더십아카데미 대표, 영화 '부활' 제작사인 중헌홀딩스, 대표, 시민, 재단관계자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이태석리더십학교 수료생과 이태석재단의 도움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된 여중생남매, 한빛고등학교 교장과 교사 등 지난해 이태석재단과 인연을 맺은 학생, 선생님들이 참석해 더 특별했다.
이날 행사에서 큰 감동을 준 것은 학생들이 이태석 신부에게 드리는 편지다. 8주 동안 이태석의 정신을 배운 덕분인지 모두가 감동이 가득한 글을 담아 제단에 올렸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써온 편지를 읽었는데 이태석 신부를 향한 그리움과 믿고 의지하며, 올바르게 살아가겠다는 약속이 담겨있었다.
고(故) 이태석 신부 가족 대표로 참석한 이태석 신부의 동생 이태선 씨는 “리더십학교 학생들의 대견스러운 모습을 신부님도 크게 기뻐할 것 같다”며 이태석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구수환 감독은 학생들의 쓴 편지에는 진심이 담겨 있어 가슴이 뭉클 했다며 이태석재단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을 확인한 소중한 추모행사였다고 말했다.
이태석리더십아카데미에서는 내달 초 이태석 리더십 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을 남수단 현지에 데려가 이태석신부의 삶을 체험토록 하고 봉사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