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신세경이 바둑과 남장여자에 도전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극본 김선덕/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 신세경은 극중 조선 최고의 내기 바둑꾼 강희수 역을 맡았다.
강희수는 여자의 몸으로 바둑을 두러 다닐 수 없기에 남장을 하고 다닌다. 원하는 바는 반드시 해내고 나는 강인한 여성이지만 이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며 위태로워지는 인물이다.
신세경은 “사실 바둑을 둘 줄 몰라 배워볼까도 생각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더라. 화면에 비춰질 때 어색하지 않고 전문가처럼 보이게끔 그런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남장여자에 도전한 신세경은 “남장을 하고 여러 씬을 찍어내는 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웰메이드 사극 신화를 쓴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