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0도의 날씨에도 선수단은 웃음꽃을 피우며 몸을 풀었다. 본훈련에 들어가자, 더위를 잊은 듯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은 2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태국 후아힌 트루아레나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8일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약 2주 가까이 타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오전 후아힌의 날씨는 28도. 체감온도는 30도에 달했지만 서늘한 바람이 자주 불었다. 그늘에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한편 본훈련 전엔 선수들이 그룹을 나눠 몸풀기에 나섰다. 박진섭 감독 역시 선수단 그룹에 합류해 웃으며 공을 돌렸다. 선수들의 실수에도 크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간단한 몸풀기가 끝난 뒤엔 약속된 전술 훈련에 나섰다. 선수단은 8개 기둥을 두고 각 구역을 거쳐 패스, 움직임을 통해 공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국인 선수들이 포함된 1군은 물론, 신인 선수들 역시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신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본 유경렬 수석코치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 잘하자”라고 거듭 목청을 높였다. 선수들 역시 서로를 향해 “집중하자”라고 입을 모았다.
박진섭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은 훈련장을 거닐며 선수단의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훈련 말미엔 좁은 지역에서의 2대2, 3대3 플레이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페신은 여러 차례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선수단은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도 지치지 않는 듯 훈련에 집중했다.
한편, 부산은 오는 23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오후엔 태국 3부리그 클럽과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