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현우(울산 HD)가 훨훨 날았다. 요르단의 골을 막기 위해 얼굴까지 내준 장면은 전반 하이라이트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클린스만호는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했다. 거듭 패스 미스를 범하며 볼 소유권을 요르단에 내줬다. 주도권을 쥔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 만에 슈팅 3개를 쏟아내며 한국을 위협했다.
조현우는 초반부터 클린스만호에서 가장 집중력이 뛰어났다. 상대의 벼락같은 슈팅도 몸을 날려 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특히 전반 42분 요르단 최전방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승현과 박용우를 제치고 매우 가까이에서 때린 슈팅을 얼굴로 막아냈다.
조현우는 얼굴로 선방을 한 후 볼이 나갈 때까지 골대를 지키다가, 볼이 아웃된 후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선방 쇼와 팀을 위한 자세는 그라운드에 선 22명 중 가장 빛났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