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에선 용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拼多多)에 따르면, 종이를 오려 만든 공예품 ‘종이 오림(剪紙)’, 창에 거는 종이 장식 ‘창화(窓花)’, ‘등롱(燈籠)’, ‘춘련(春聯)’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지난 1월 용과 관련된 상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선 독특한 디자인의 춘절 맞이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CMG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춘련’과 ‘홍바오’의 판매가 급증 한 점을 언급하며, 설맞이 용품 주요 소비층이 ‘95허우(1995년 이후 출생자)’와 ‘00허우(2000년 이후 출생자)로 전환되면서 이색 아이템들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 분석했다.
실제로 랜덤박스 형태의 새로운 홍바오 추첨 아이템이 등장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는 새로운 아이템이 되었으며, 가정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문구를 적어놓은 ‘춘련’을 단순히 현관에 붙이는 것을 넘어, 휴대폰 케이스나 냉장고 등 다양한 곳에 붙이며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의 설맞이 용품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춘절 맞이 용품 ‘홍바오 랜덤박스’와 용 캐릭터가 그려진 ‘홍바오’, ‘춘련’ 등이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용 이미지와 관련된 제품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50배 증가했으며, 이 중 40%는 미국·스페인·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