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여전히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를 바라본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EPL 2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44)의 토트넘은 이날 승리한다면 애스턴 빌라(승점 46)에 앞서 다시 톱4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다음 상대인 브라이턴과는 바로 지난해 12월 29일에 만났는데, 당시 2-4로 크게 패한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한편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흥미로운 질문과 마주했다. 바로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을 0.1%보다 낮다고 짚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화 부스에 가면 일반 컴퓨터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는 건가?”라고 농담한 뒤 “0.1%라면, 아직 기회가 있다.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PL 23라운드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리버풀(승점 51)이다. 토트넘과는 7점 차이 난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은 만큼, 변수는 많다. 마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복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으로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가 출전 가능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고의 팀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확실히 기대된다”라며 “팀이 한두 단계를 더 오를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시즌 개막 후 가장 건강한 선수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성과를 내야 할 것이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연 토트넘이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관전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