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 촬영 당시 이동건에게 설렜다고 고백했다.
11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정은이 스페셜 MC로 출연 이동건과 20년 만에 재회했다.
김정은과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이동건은 김정은을 짝사랑하는 윤수혁 역을 맡아 박신양과 팽팽한 삼각관계를 그렸고, ‘이 안에 너 있다’라는 명대사를 남겨 수많은 여성팬들의 심장을 울렸다.
김정은은 이날 ‘파리의 연인’ 촬영 때 이동건에게 설렌 적이 있다며 “마음이 흔들릴 만큼 멋있었다. 동건 씨가 반항아 캐릭터에 몰입을 열심히 해서 현장에서 말수도 별로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할 때 서로 시선을 맞추면서 대사를 하는데, 가끔은 조명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 상대 눈 대신 다른 곳을 보며 연기를 하게 된다. 근데 동건 씨가 조명 기구 사이로 들어가서 제 시선을 맞춰줬었다. 배려가 남다른 멋있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이 안에 너 있다’와 박신양의 ‘애기야 가자’ 중 어떤 대사가 더 심쿵 했느냐는 질문에 김정은은 “‘이 안에 너 있다가’ 사실 많이 설레었다. 갑자기 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대고 말을 해서 (설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