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오도리지가 이번 오프시즌 10~12개 팀 관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투구했다'고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밝혔다. 오도리지는 지난해 4월 오른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시즌 전체 결장했다. 민감한 부위를 수술한 만큼 '건강'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오도리지는 지난해 연봉만 1250만 달러(166억원)를 받은 '거물'이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오도리지의 MLB 통산(11년) 성적은 74승 69패 3.99다. 밀워키 브루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2019년 미네소타에서 거둔 15승 7패 평균자책점 3.51이 커리어 하이. 빅리그 마지막 시즌인 2022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오도리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2022년 기준 92.1마일(148.2㎞/h)이다.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지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섞는다. 오른손 타자는 슬라이더, 왼손 타자에는 체인지업을 주로 사용한다. '건강'만 보장하면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울 베테랑 자원이다.
모로시는 '2019년 올스타 선발 투수로 활약한 오도리지가 자유계약선수(FA)로 제한 없이 던지고 있으며 몇 주 안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