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2024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우승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실내 2m36·실외 2m35) 경신을 위해 2m37에 도전했으나 1~3차 시기 모두 바를 건드렸다. 기록 경신에 실패했지만 지난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 준우승(2m33)의 아쉬움을 씻고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날 우상혁은 2m20, 2m24를 1차 시기에 넘었다. 2m28 1차 시기에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도 1차에 넘은 우상혁은 2m32를 2차 시기에 성공한 뒤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토비아스 포티에(독일), 올레 도료슈크(우크라이나)였다. 두 선수 모두 2m30을 기록했으나 회차에서 앞선 포티에가 앞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심이 쏠린 남자 현역 높이뛰기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 불참했다.
한편 우상혁은 오는 21일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헤베츠디 네흐비즈디 대회에 출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