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 라치오 치로 임모빌레가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5일 라치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치로 임모빌레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수비진을 지켰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6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존재감을 보였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8%, 지상볼 경합 승률 75% 등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15일 라치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뒤 경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15일 라치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몸을 날려 수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른 건 페널티킥이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2분, 김민재의 파트너로 나선 다요 우파메카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구스타프 이삭센을 향해 거친 태클을 가했다. 결국 주심은 우파메카노에겐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냈고, 라치오에 페널티킥까지 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치로 임모빌레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이 깨졌다.
수비수가 퇴장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를 빼고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투입해 수비진을 다시 구축했다. 그러나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볼 점유율에서 61%로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수에서도 17-11로 크게 앞섰으나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나흘 전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한 데 이어 공식전 2연패 늪에도 빠져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 압박은 더욱 거세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9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