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가수 성시경이 넷플릭스 새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을 찍으며 다양성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20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성+인물회담’에서 “사실 우리나라가 진짜 다양성이 부족한 것 같다. 위가 막혀 있고 아래는 섬과 같다. 이 나라에 사는 사람도 대부분 같은 인종”이라고 운을 뗐다.
성시경은 “네덜란드, 독일에 가서 ‘성인+물’을 찍으면서 ‘이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그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 일단 아주 먼나라고 언어가 다르고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왜 저런 생각을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그 나라들은 다양성을 굉장히 존중하는 것 같았다. 미국이 언론의 자유에 목숨을 거는 것처럼 유럽 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더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내가 겪고 온 게 그 나라의 전부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겉으로는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왜 저래? 말도 안 돼’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데 유럽인들은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타인의 다양성은 무조건 존중해야지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편’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20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