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하며 48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 정관장(승점 53)과 격차를 다시 5점 차로 줄였다. 한국 프로배구에선 3, 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4위 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승리로 GS는 봄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GS는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27득점과 강소휘의 12득점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아시아쿼터제 선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과 오세연도 각각 9득점과 6득점을 하며 뒤를 받쳤다. 공격 성공률은 44.54%에 달했고, 서브 에이스도 4차례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GS 감독은 "연패를 끊어 다행이고, 6라운드 첫 경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쁘다"라면서 "중요한 경기였고, 그동안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는데,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갖고 있던 팀 컬러를 다시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잔여 경기에서 승점을 잘 따낼 거라고 믿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차 감독은 "(안)혜진이가 흔들리면 뒤에서 (김)지원이가 받쳐주고 있다는 게 정말 크다. 고등학생이나 다름 없는 (이)윤신이가 이 역할을 하느라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혜진이가 돌아와) 좋아졌다"라면서 "혜진이가 복귀하고 조금씩 감을 잡는 것 같아서 좋게 보고 있다. 다음 경기(28일) 상대인 현대건설이 좋은 멤버를 구성하고 있어 어렵겠지만, 이번 승리로 반전시킨 이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체 아시아쿼터제 선수 다린은 이날 V리그 두 번째 출전에서 9득점 블로킹 3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이 21.74%에 불과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차상현 감독 역시 "자기 자리를 잘 마크했다. 다린이 도와주니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감이 생겼다. 수비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차상현 감독은 "결국 왼쪽에서 터져줘야 한다. (안)혜진이의 토스 패턴도 나쁘지 않았고, 오늘은 팀이 완만하게 돌아갔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벤치에서 지휘했던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