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56회에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스토커 취급한다며 격분한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12년을 만나고 언제 헤어졌는데?”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헤어진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여자친구가 6개월 동안 연락이 안 되더니, ‘아이를 낳았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더라. 아이는 다른 남자의 아이였다. 연락했더니 저를 스토커 취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제가 좋다며 6개월을 쫓아다녔다. 여자친구가 빚이 조금 있었는데, 제가 3000만 원을 해결해 주고, 매달 생활비도 챙겨줬다”고 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함께 살던 집에서 여자친구의 살림살이가 하나 둘 없어지더니 2022년 11월을 끝으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의뢰인은 “남자가 생긴 것 같은데,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 아기를 7월에 낳았던 것”이라며 충격적인 얘기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이후 여자친구의 집 앞까지 찾아갔고, 실랑이 끝에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까지 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12년을 사귀었는데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고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 사람에게 파렴치한으로 몰리니 너무 속상하고 화났을 지 알겠다. 중요한 건 이혼하고 씁쓸했을 때 12년을 함께했고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이 많을 것 아니냐. 그렇다면 이제 마음을 가라앉히고 12년 간의 좋았던 기억으로 미움을 잊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또 서장훈은 “지금이라도 끝난 게 오히려 잘된 일이다. 본인을 위해서도 훨씬 잘 된 일이었을 것”이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