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는 29일(한국시간) 미디어 배포 자료를 통해 "한국 출신 김하성과 고우석은 모두 (2024년 개막전이 열리는) 한국으로 향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일본인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 그리고 김하성과 고우석을 언급하며 구단 역사상 아시아 태생 선수가 3명 이상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적은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고우석의 서울시리즈 출격을 시사한다.
샌디에이고는 내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의 서울 개막전을 치른다. 팀 내 주전 유격수이자 주축으로 올라선 김하성의 출전은 기정사실이었다. 고우석은 아직 팀 내 입지가 탄탄하지 않아, 합류가 불투명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고우석이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사실을 전했다. 두 팀은 모두 이번 서울시리즈에 앞서 다저스·샌디에이고와 스페셜 게임을 치른다. KBO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빅리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 뛰는 모습은 야구팬에게 설렘을 안길 전망이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 넘버원 클로저로 인정 받는 선수지만, 계약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마쓰이는 2800만 달러(5년)를 받는다.
아직 고우석이 어떤 보직을 맡을지 정해진 건 아니다.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고우석은 지난 26일 자체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3월 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빅리그 진출 뒤 처음으로 공식전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