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지니버스'를 활용한 초등학교 교육용 도로명주소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 교육 현장에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KT와 행안부와 이날부터 전국 6개 권역에서 프로그램 운영 교육을 포함한 순회 설명회를 진행한다.
첫 설명회는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 정보화교육장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2회 진행했다. 수도권 지자체 도로명주소 담당자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디지털 교과서 개발 경과와 교육 현장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KT 지니버스는 가상세계에 나만의 공간을 꾸미고 생성형 AI로 아바타 메시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학생은 지니버스 안에서 도로 유형(대로, 로, 길)별 도로 건설 및 건물 건축, 건물 유형별 번호판과 도로 방향용 도로명판 제작·설치, 시설물에 설치된 사물 주소 확인 등을 수행한다. 직접 시설을 만들고 도로명주소를 붙이는 참여형 교육이다.
교사는 지니버스에서 실습 과제와 퀴즈를 제시해 학생의 이해도를 확인한다. 도로명주소 부여 원리 등 일부 이론은 지니버스에 탑재된 AI NPC(조종 불가 캐릭터)가 교육을 맡아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낮춘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기존 교과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 보조 AI NPC와 창의 실습에 최적화한 메타버스 교육장을 활용하는 교육 분야 디지털 혁신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