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는 삶의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는 기완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로기완’ 촬영 당시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임신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에 김희진 감독은 “송중기는 마음의 여유가 있던 상태였던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항상 여유 공간이 있어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송중기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라 촬영장에 같이 있었다. 그래서 보기에 여유 있게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나는 (결혼과 아내의 출산 이후) 큰 변화는 느끼지 못했다. 현장에서도 똑같았다고 생각한다. 워낙 일상생활에 감정 기복이 큰 사람이 아니라 더 그럴 수 있다. 주변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봤다면 그 자체가 나에겐 신선하다”고 말했다.
가정이 생기고 아빠가 됐지만 달라진 점은 없다는 송중기다. 송중기는 “나는 내가 달라진 걸 모른다. 나는 그냥 똑같은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아들 바보’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서는 “그건 내 일상이다. 나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의 가정생활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그러나 내 직업 때문에 아이가 공개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아이에 대한 것 외에는 자연스럽게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