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자신보다 30년 젊은 복서 제이크 폴(27)과 맞붙는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에서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토요일은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8만석 규모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타이슨은 전설적인 복서다. 1986년 스무 살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 출신이다. 그러나 이후 성폭행 범죄로 3년간 복역했고, 1996년 링 위에서는 에반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기행을 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샌프란시스코발 플로리다행 국내선 비행기에서 뒷자리 승객이 신경을 건드리며 조롱하듯 말을 걸자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가 15년 만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했다. 타이슨의 통산 전적은 50승(44KO) 6패다.
타이슨과 맞붙는 제이크 폴은 인터넷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로 활동하다 2018년 복싱에 입문, 2020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통산 전적은 9승(6KO) 1패. 스포츠 이벤트 회사 모스트밸류어블프로모션(MVP)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