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0호골을 기록한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조규성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의 2023~24 수페르리가 22라운드 홈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기록,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4연승을 질주한 미트윌란(승점 48)은 2위 브뢴비(승점 47)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브뢴비, 코펜하겐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을 만회하는 득점이었다.
이날 전반부터 바일레를 몰아붙이던 미트윌란은 후반 22분 아랄 심시르, 후반 31분 파울리뉴의 연속골로 승기를 굳혔다. 사실상 승세가 기운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팔에 맞았고 주심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규성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조규성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1 superdoo82@yna.co.kr/2024-02-01 18:16:38/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키커로 나선 조규성의 움직임은 이전과 달랐다. 볼을 슈팅하기까지 주저 없이 달려가 강하게 차 넣었다. 볼은 골문 가운데 상단을 출렁였다.
지난해 7월 미트윌란과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조규성은 이번 득점으로 첫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21경기에 출전,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쉬움에 얼굴 가린 조규성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을 비롯한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2.7 superdoo82@yna.co.kr/2024-02-07 04:07:5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골망을 가른 조규성은 한 달 새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던 조규성은 팀 복귀 후 2골을 넣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조규성의 필드골은 지난해 12월에 터졌다. 석 달 넘게 필드골이 없는 실정이다.
리그 일정을 마친 조규성은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4차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조규성과 주민규(울산 HD)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