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로 불거진 환승연애 논란에 입을 열었다. 혜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동시에 지난해 11월 불거진 결별설 이후 전 연인인 류준열과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으나 이후 어떤 연락과 만남을 하지 않았다”고 관계 정리 시점을 전했다.
혜리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15일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류준열과 한소희 목격담이 한 누리꾼에 의해 SNS 게재되며 열애설이 일었다. 양측 소속사는 당초 사생활 영역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류준열과 약 8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갔던 혜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와이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미지와 “재미있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고, 환승연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한소희는 칼을 들고 있는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적으며 혜리의 글에 발끈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의 양측 소속사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혜리를 저격한 듯한 게시물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환승연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소희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시기는 이미 2024년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류준열 또한 “류준열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까지 커플 폰케이스를 착용했다며, 결별 시점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양한 추측들이 이어지자, 혜리는 결국 자신의 행동에 사과하면서도 류준열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며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