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프사이드 파울을 가장 많이 범한 선수 중 하나로 언급됐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오프사이드에 가장 많이 걸린 EPL 선수 8인을 조명했다.
매체는 “공격수들은 오프사이드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최종 수비수보다 앞선 것으로 분류되는 것은 모든 공격수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득점 기회를 낭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손흥민이 매체가 꼽은 8인 중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EPL 25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총 16차례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을 칭찬한 후 “한 가지 작은 문제가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번이나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그중 몇 번은 제임스 매디슨이 볼을 잡을 때 높은 라인 뒤로 질주하려다가 나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은 이 목록에 없지만, 올 시즌에도 10번이나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그가 부상으로 상당수의 경기에 결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은 오프사이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라인 브레이킹’에 일가견이 있는 손흥민은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 팀 동료가 건네는 패스를 잡아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다. 손흥민의 주 득점 패턴이기도 하다. 그가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 상 오프사이드가 자주 나올 수밖에 없다. 그만큼 상대 뒷공간을 뚫으려는 시도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자연히 라인 브레이킹에 능한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다. 26경기에 나서 무려 오프사이드 25회를 범했다. 경기당 한 번꼴로 오프사이드에 걸린 것이다. 누녜스는 이 기간 10골 8도움을 수확했다.
2위인 니콜라 잭슨(첼시)도 마찬가지다. 24경기에 출전해 23번 오프사이드를 범했고, 9골을 넣었다. 3위와 4위에 오른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과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는 각각 오프사이드 20회(28경기) 18회(28경기)를 범했다.
손흥민 뒤로는 요안 위사(브렌트퍼드·15회) 도미닉 솔란케(본머스·14회)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13회)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