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의 개봉 관련 논의가 조심스럽게 재개됐다.
영화 ‘행복의 나라’의 배급사 NEW 측은 23일 일간스포츠에 “올해 중 개봉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탈출: PROJECT SILENCE’(이하 ‘탈출’)의 배급사 CJ ENM 측도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의 이야기다. 극 중 이선균은 사건에 휘말린 군인 박태주를 연기했다.
‘탈출’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탈출’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 이선균은 딸과 함께 재난 상황에 맞닥뜨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 역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두 작품은 개봉 미정 상태였으나 빠르면 올해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