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욕설 연기, 당하기만 해서 시원하더라” [인터뷰①]

사진제공=티빙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이 극중 욕설 연기에 대해 “시원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지연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피라미드 게임’ 공개 후 일간스포츠를 만나 “수지 캐릭터가 어떤 행동으로 반격을 하지 않는 인물인데 당하기만 하다가 이런 욕설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실감 있게 하려 했다. 경상도 출신의 억양이 좋은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지연은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잔다르크 같은 전학생 성수지 역을 맡았다.

김지연은 캐릭터에 대해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했다. 마냥 착하지도, 정의로운 사람이 없듯이 어느 한 군데에 치우치지 않으려 무표정을 유지하면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며 “캐릭터의 어떤 점을 부각시킨다는 것보다 캐릭터처럼 당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또 극 초반부터 펼쳐지는 왕따 연기에 대해 “처음엔 힘들겠다 싶었는데 수지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연기하니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더라”며 “다시 한번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도 가졌다”고 전했다. 

또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데 전작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학생 때의 경험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10부작으로 지난달 29일 시작으로 지난 21일 최종화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