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제압했다. 여자 컬링은 역사상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김은지·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 5G(경기도청)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이겼다.
지난해 선발전에서 팀 킴(강릉시청)을 꺾고 4년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한 5G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예선 8승 2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스웨덴과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도 승리한 5G는 개최국 캐나다와의 준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날 이탈리아를 꺾었다.
5G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막바지인 8엔드를 내줬으나, 1점으로 묶었다. 이어 3-3으로 맞선 10엔드에서 단숨에 3점을 수확하며 당당히 시상대에 올랐다.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건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의 은메달에 이어 3번째다.
자신의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김은지는 세계컬링연맹을 통해 “첫 수상이라 매우 기쁘다. 우리는 계속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6엔드에서 2점을 기록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돌아봤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