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첫 홈런을 친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인천을 떠나기 전 다시 대포를 추가했다.
노시환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0-0 균형을 깨는 투런 포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26일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후 이틀 만에 두 번째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노시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그는 오원석이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던진 132㎞/h 슬라이더를 공략, 당겨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아치로 연결했다. 그는 오원석의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한 손을 놓으면서 가볍게 받아 당겼고, 공은 날아오던 힘 그대로 외야로 돌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노련해진 배트 콘트롤로 만든 한 방이었다.
지난해 타격 2관왕에 오른 노시환의 물 오른 타격 기술을 알 수 있는 타석이었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그는 5년 차인 지난해 타율 0.298과 함께 31홈런 101타점을 기록, 타격 2관왕과 함께 리그 최고 타자로 떠올랐다.
올해 첫 손맛은 앞서 26일 SSG전에서 봤다. 당시 그는 8회 초 최민준이 던진 143㎞/h 직구를 공략해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시리즈가 끝나기 전인 28일 다시 손맛을 보게 됐다. 올 시즌 2연속 홈런왕을 기대해볼 수 있는 페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