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면 엄마·아빠는 요리하고 아이들은 휴대전화만 쳐다본다?'
2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2024 캠핑요리축제: 딜리셔스 캠핑'의 풍경은 달랐다.
화창한 봄 하늘 아래 열린 다양한 즐길 거리로 새싹들을 맞았다. 내리쬐는 햇살에도 현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부모의 손을 잡고 방문한 아이들은 웰컴 키트(환영 선물)를 받은 뒤 홀린 듯 체험 부스로 향했다. 깜찍한 캐릭터 솜사탕 부스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긴 줄이 생겼다.
경북 영주에서 온 5세 참가자는 '기분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집중해서 봤다. 경기도 평택에서 온 한 남자아이는 해맑게 "맛있어요"라고 외쳤다.
바로 옆 페이스 페인팅 부스에서는 유모차에 앉은 한 남자아이가 팔에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 밖에도 캠핑요리축제는 타로 카드와 야외 스크린골프, 캠핑 랜턴 만들기, 다육이 키우기 등 지루할 틈이 없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참가자들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