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데산야(왼쪽)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UFC ‘리빙 레전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모프사르 예블로예프(러시아)의 도전을 받아들였다.
UFC 페더급(65.8kg) 랭킹 1위 예블로예프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 : 예블로예프 vs 머피’ 페더급 매치에서 랭킹 3위 르론 머피(잉글랜드)를 2-0(48-46, 48-46, 47-47) 판정승을 따냈다.
예블로예프는 종합격투기 통산 20전 전승을 질주했다. 2019년 UFC에 입성한 그는 옥타곤에서만 10연승을 쌓았다. 사실상 현 페더급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할 명분도 얻었다.
레슬링에 강점이 있는 예블로예프는 1~2라운드 때 타격전을 펼치다가 3~5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머피를 꺾었다. 예블로예프는 4라운드 때 로블로 반칙으로 감점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과에는 지장이 없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MMA 정키에 따르면 예블로예프는 볼카노프스키의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988년생인 볼카노프스키는 만 38세로, 언제든 기량이 퇴보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UFC 예블로예프(오른쪽)가 머피와 타격을 주고받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이 늙은이에게 아직 몇 가지 비장의 무기가 남아 있다. 언제든 도전하라”며 웃었다. 지난 1월 디에고 로페스(브라질)와 싸워서 이긴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7~8월 옥타곤 복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예블로예프와 머피의 싸움을 지켜본 볼카노프스키는 “흥미로운 경기였다”면서 “우리 모두 예블로예프가 머피와 그냥 서서 싸울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타이틀전을 보장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때 훨씬 더 강했고, 스탠딩에서도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제게는 꽤 인상적이었다.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20전 전승이 됐으니, 다음 상대는 그가 될 것 같다”며 존중을 표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에서 극강의 챔피언으로 꼽힌다. 2024년 2월 일리아 토푸리아(조지아/스페인)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UFC 페더급에서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