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총알 같은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86km였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오타니는 1회 말 스티븐 마츠의 바깥쪽으로 살짝 빠진 싱커(시속 155km)에 가만히 서서 삼진을 당했다. 3회에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0-4로 뒤진 6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볼에서 마츠의 2구째 한가운데 시속 134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발사각 16도, 타구 속도 186km의 굉장한 타구였다.
다저스는 이후 테오스가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 맥스 먼시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4로 추격했다.
오타니는 7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오타니는 개막 후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아직 홈런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장타는 2루타만 2개다.
전날(31일)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이날 역시 막판 뒷심을 선보였다.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패한 전날과 달리 이날에는 5-4 역전극을 완성했다.
8회 1사 후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이 나왔고, 후속 크리스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먼시는 바뀐 투수 존 킹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2점 홈런을 뽑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저스는 4승 2패를 기록했다.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이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무키 베츠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4번 타자 에르난데스는 시즌 3홈런을 기록했다. 교체 출장한 먼시는 2타수 2안타로 개막 후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2~4일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1승 3패)는 1~2번 브렌단 도노반과 폴 골든슈미드가 각각 2타점씩 올린 활약 속에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이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