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의혹을 최초 제기한 JTBC ‘사건반장’ 측이 제보자의 후속 인터뷰를 공개했다.
2일 ‘사건반장’은 “어제 방송 이후 송하윤 측에서 입장을 내놨다”고 운을 떼며 송하윤 측이 제보자와 일면식이 없다고 밝힌 것을 전하며, 이에 대한 제보자의 입장을 녹취록으로 소개했다.
제보자는 “제가 누군지도 모르겠다? 모를 수가 없다.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내준다고? 말이 안 되잖지 않나, 앞뒤가 너무 안 맞는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이거 (학폭)터지면 다른거 다 터질 것이다. 제 친구들도 다 아는데 본인만 몰라, 사람들이 다 참은 것이고, 터질 게 터진 거다”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뒤늦게 학폭 의혹을 꺼낸 데 대해 “미국에 살아서 활동을 몰랐던 것이다. 내가 원했던 건 만나기 싫단 것이 아닌 사과하고 왜 나에게 폭행한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라며 “(송하윤이) 그걸 안 해서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건반장’ 측은 당일 송하윤이 인터뷰를 자청했다가 돌연 취소한 사실도 공개했다. ‘사건반장’ 측은 “사실 (방송 전)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 하겠다고 했으나 이유를 알 수 없이 갑자기 취소됐다”며 “제보자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한 것이다. 본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스톱하겠다는 입장인데, 사실무근이라는 송하윤의 공식 입장에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송하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에 대해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 관련,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사건반장’은 지난 1일 방송에서 여성 배우 S씨의 학폭 의혹을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는 2002년 S씨에게 놀이터에서 90분간 수차례 뺨을 맞았으며, S씨의 남자친구가 일진이었기 때문에 저항도 하지 못하고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S씨가 최근 드라마 악역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정보와 출생연도 등에 기반해 해당 배우가 송하윤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하지만 같은 날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며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