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6일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독일 분데스리가 이재성(마인츠)이 올 시즌 처음으로 독일 매체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라운드서 2골 1도움을 몰아친 이재성의 활약에 주목한 모양새다.
독일 매체 키커는 8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28라운드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매체는 라운드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 이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을 공개하고 있다.
28라운드 베스트11에는 아시아 선수가 3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이재성과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였다.
이재성은 지난 6일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28라운드서 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막바지 연속 득점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8일 독일 매체 키커가 공개한 분데스리가 28라운드 베스트11. 이재성이 시즌 처음으로 키커 선정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키커 이재성은 전반 32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머리로 공을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이를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 35분엔 빠른 박스 침투 후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엔 아크 정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이재성의 올 시즌 첫 번째 멀티 골 경기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마인츠는 이날 결과로 리그 16위(승점 23)까지 뛰어올랐다. 자동 강등되는 17·18위와 격차를 벌렸다. 만약 지금 순위로 리그가 종료될 경우, 마인츠는 분데스리가2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한편 키커는 2골 1도움 활약을 펼친 이재성에게 평점 1.5점을 줬다. 독일 매체는 1~6이라는 평점을 매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28라운드 베스트11에서 1.5점을 받은 건 팀 클라인디엔스트(하이덴하임)와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뿐이다. 클라인디엔스트는 바이에른 뮌헨전 멀티 골로 대역전승을 이끌었고, 오펜다는 프라이부르크전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재성이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민재(뮌헨)는 7라운드와 15라운드서 베스트11에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