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4강행’ 슈퍼팀 이끄는 전창진 감독 “DB전,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작전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KBL) 플레이오프 부산KCC와 서울SK 경기. KCC 전창진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4.4.8 [e-mail]/2024-04-08 19:52:46/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도전자 입장으로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리란 각오를 밝혔다.

KCC는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인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97-77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둬 손쉽게 4강행을 확정한 KCC는 오는 15일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와 격돌한다. 

경기 후 ‘승장’ 전창진 감독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기쁘다. 3-0으로 이겨서 쉴 수 있고 준비할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2승을 따낸 KCC는 3차전에서도 ‘슈퍼팀’ 면모를 한껏 뽐냈다. 사실상 2쿼터 때 최준용과 알리제 존슨이 훨훨 날면서 승부가 크게 기울었고, 3차전 승리도 무난하게 따냈다. 

판정에 불만 드러내는 전창진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 대 부산 KCC의 경기. KCC 전창진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2024.4.4 [e-mail]/2024-04-04 20:12:3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가짐이 (평소와) 달랐고, 훈련 태도가 좋았다. PO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좋아서 기대했다. 기대대로 경기를 치렀다”고 공을 돌렸다.

스타들이 즐비한 ‘슈퍼팀’ KCC를 이끄는 전창진 감독은 “개성 있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다. 중요한 건 같이 훈련할 시간이 부족했다. 시즌 중에는 부상 선수도 나왔다. 조합이 잘 이뤄지면 올해보다 내년이 좋아질 것 같고 후년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면서도 “올해도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DB다. 전창진 감독은 “DB가 잘하는 팀이라 우승한 것이다. 우리도 도전하는 마음으로 잘 연구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