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1분기에 판매 2만9326대, 매출 1조1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5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내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그리고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CO₂) 페널티 환입 및 신주인수권 평가이익 등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KGM의 1분기 흑자는 지난해 1분기(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이다. 지난해 1분기 흑자 기록은 지난 2016년 1분기(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 이후 7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는 지난해 2분기(1조54억원) 이후 처음이다. 수출 물량 증가 덕분이라는 게 KGM 측 설명이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39.2% 늘어난 1만7114대였다. 지난 2014년 1분기(1만9874대) 이후 10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지난 3월 튀르키예에서 토레스 EVX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행사를 직접 진두지휘한 곽재선 KGM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수출 5만 대를 돌파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KG모빌리티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 시장으로, 올해 3월부터 토레스 EVX 판매가 시작되면 (내연기관차) 토레스 뒤를 이어 선풍적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곽 회장은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토레스와 토레스 EVX 시승행사를 갖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신주인수권 평가이익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코란도 EV와 쿠페 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는 물론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