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복덩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의 활약을 반겼다.
올 시즌 반전 매력을 뽐낸 '돌풍의 팀'은 마치 릴레이를 하는 것처럼 바뀌고 있다. 올 시즌 초반엔 한화 이글스가 8경기에서 7승을 거뒀고, '1약' 후보였던 키움 히어로즈도 2번이나 5연승을 거두며 개막 전 평가를 비웃었다.
현재 가장 뜨거운 팀은 삼성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4월 둘째 주부터 치른 이번 주말 3연전 2차전이 열린 27일까지는 13승 4패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승률(0.765)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가장 꾸준했던 타자는 맥키넌이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426(61타수 26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타율 1위, 10개 구단 중에선 2위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맥키넌에 대해 "기술뿐 아니라 멘털적은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는 선수"라면서 "우리 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큰 힘을 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27일 기준으로 홈런 부문 1위는 11개를 기로한 한유섬(SSG 랜더스)다. 맥키넌은 3개.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의 객관적으로 부족한 홈런 생산에 대해 "(구자욱, 김영웅 등) 다른 선수들이 쳐주고 있다. 맥키넌은 중요한 순간 잘 쳐주고 있어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27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코너 시볼드에 대해선 "잘 던져줬다. 6이닝을 채워주면 더 좋을 것"이라고 했따.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