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기자회견했다. 오타니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나란히 앉아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6.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배신과 도박 스캔들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라이언스게이트 TV가 미즈하라의 도박 추문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이언스게이트 TV는 미국·캐나다에 기반을 둔 연예 제작사다. 제작자로 나서는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석 편집인 출신 앨버트 첸은 "(미즈하라 사건은) 피트 로즈 추문 이래 메이저리그 최대 도박 스캔들이며 그 중심에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가 있다"며 "우리는 신뢰와 배신, 부와 명성의 덫에 걸린 얘기의 핵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기자회견 나선 오타니 쇼헤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6 ondol@yna.co.kr/2024-03-16 15:38: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논란은 지난 3월 서울 시리즈를 강타했다.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진 미즈하라는 처음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빚을 변제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오타니의 비밀번호를 이용해, 그의 계좌에 접속한 뒤 은행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바꿔 은행이 계좌 이체를 승인할 때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연락이 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은행 직원과 통화하며, 총 24차례 오타니를 사칭했다.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금액만 약 1700만달러(233억원)나 된다.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LA다저스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다. 훈련전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드 프리먼이 기자회견했다. 오타니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회견장에 들어서고있다. 고척돔=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3.16. 이에 대해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은 미즈하라는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국 검찰과 합의했다. 이 외에도 허위 소득 신고 혐의도 받고 있다. 현지에서 허위 소득 신고의 최대 형량은 징역 3년, 은행 사기는 최대 3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