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을 눈앞두고 있다.
최형우는 2008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2023시즌까지 매 시즌 1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2014~2016시즌에는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6번째 3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최형우는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두 자릿수 홈런까지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개의 아치만 더 그려내면 최형우는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된다.
KBO리그 역사에서 가장 먼저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최정(SSG 랜더스)이다. 프로 2년차인 2006년부터 올 시즌까지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한편, 최형우는 올 시즌 4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41경기 타율 0.307(153타수 47안타) 8홈런 38타점 장타율 0.542의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인천 SSG전에선 통산 4000루타를 달성한 데 이어, 11일 광주 SSG전에선 아시아 최초로 2루타 500개를 때려내는 등 꾸준한 장타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