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무대를 앞둔 태권도 여자 57㎏급 간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김유진은 18일(한국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57㎏급 결승에서 마리아 세보스티아노바(카자흐스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김유진은 지난 2021년 레바논 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선발전을 통해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파리행을 준비 중이다.
당시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여자 67㎏초과급 이다빈(서울시청)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던 한국은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도 도전하기로 했고, 선발전을 거쳐 김유진이 출전 선수로 결정됐다. 이후 김유진은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렸다.
역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80㎏급 서건우는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건우는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자수르벡 자이수노프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며 고배를 마셨다.
남자 68㎏급 진호준(수원시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태국의 툽팀당 반룽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7㎏초과급 박우혁(삼성 에스원)과 여자 73㎏초과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2021년 레바논 대회 이후 3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