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마이걸이 마시던 생수병을 학생들에게 상품으로 나눠준 대학교에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마이걸이 충남 아산 한 대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 영상과 함께 후기가 확산했다. 영상에서 축제를 진행하던 MC는 관객들에게 장기 자랑을 시킨 뒤 오마이걸 멤버들이 마시던 물병을 선물이라며 나눠줬다.
영상에는 당시 객석의 반응도 고스란히 담겼다. 공연을 보던 사람들은 “저걸 가져 가서 뭐 하냐”, “진짜 주나?”, “좀 변X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보였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불쾌하고 무례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논란으로 확산하자 M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에 나섰다. MC는 “제 잘못된 생각으로 기념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어제 장기자랑을 한 학생들은 물병이 아닌 선물을 받기 위해 나왔는데, 그 선물이 오마이걸 물병이라 당황한 학생도 있었다”며 사과했다.
대학교 총학생회 측도 “이번 일은 학교, 출연자와 협의되지 않은 MC의 돌발 행동”이라며 “추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