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기자 피터 오루크의 발언을 전했다.
오루크 기자는 “살라의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았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지금이 그를 보내야 할 때”라며 “시즌 중반인 1월에는 1억 파운드(1740억원)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올여름 살라를 매각해 1억 파운드의 이적료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결별이 현실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루크 기자는 “(리버풀은) 지금 1억 파운드가 필요하다. 그 돈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서 “이번 시즌이 어떤 기회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 지금 살라를 매각하는 것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클럽에 재정적으로 더 큰 가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여름이 살라를 매각해 이적 이익을 거둘 마지막 기회다. 만약 살라가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이행한다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살라를 떠나보낼 수 있는 셈이다.
마침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선수단 개편이 필요한데, 살라를 매각해 리빌딩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오루크 기자의 주장이다.
리버풀이 살라와 결별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살아있는 레전드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나서 32골 10도움을 올린 살라는 꾸준히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31세가 된 올 시즌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살라는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 커리어 통산 여섯 번째 10-10 달성에 성공했다. 물론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진에 빠지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살라의 시장 가치는 6500만 유로(962억원)다. 현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