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30위에 머물렀던 김주형은 이날 5타를 줄인 덕에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 앤드류 노박(미국) 등과 공동 11위가 됐다. 선두와는 7타 차다.
김주형은 이날 전반에 한 타를 줄였으나 후반 뛰어난 퍼팅 감각을 자랑하며 버디 4개를 올렸다.
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올 시즌 우승은 커녕 15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7위였다. 지난주 열린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4타를 일히어 공동 24위로 떨어졌다.
김주형은 3라운드 상승세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첫 톱10을 노ㄱ린다.
김주형은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뛴 것에 대해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3일 최종 라운드에서도 매킬로이와 같은 오후 조로 편성됐다.
김주형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는 모두 컷 탈락했다.
한편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6타를 기록하며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