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이 ‘삼사자 군단’에서 낙마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매디슨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매디슨은 유로 2024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서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33명 스쿼드에 합류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활약했다. 하지만 그는 토요일 최종 탈락할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전했다.
매디슨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그의 대표팀 데뷔를 이끈 게 바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매디슨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무릎 부상 탓에 조별리그서 뛰지 못했고, 이후엔 벤치를 지키다 팀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했다. 매디슨은 이후 유로 예선에서도 3경기 나섰고, 꾸준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유로 2024 본선에선 자리를 잡는 데 실패한 모양새다.
매체는 “매디슨은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다. 불안한 시즌을 마친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6명을 더 제외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 눈길을 끈 선수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0경기 4골 9도움을 올렸는데, 손흥민과 3득점을 합작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의 2골을 모두 도운 것이 매디슨이었다. 하지만 11월 발목 부상 이후 2달 가까이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시즌 막바지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선 콜 팔머 대신 투입돼 약 3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