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내리막을 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고사했다.
영국 BBC는 “투헬 감독은 맨유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 그는 맨유 감독직에서 스스로를 배제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다. 아직 텐 하흐 감독과 결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작별한 투헬 감독이 맨유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맨유는 투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구단주까지 나설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BBC는 “투헬 감독은 프랑스에서 맨유의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 후 휴식하고 싶어 한다”고 거절 배경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최근 이름값 높은 클럽만 지휘했는데, 성적은 썩 좋지 않다. 끝은 ‘경질’이었다.
올해까지 몸담은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3월 뮌헨 지휘봉을 쥔 투헬 감독은 1년 2개월 만에 구단을 떠났다. 밥 먹듯이 우승하는 뮌헨은 ‘무관’으로 2023~24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내리막을 탄 투헬 감독도 휴식을 외치면서 맨유의 감독 선임 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맨유는 여러 후보를 두고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BBC는 “맨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감독 등 여러 사령탑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올해 초 (맨유 이사인) 데이브 브라일즈포드 경의 환갑 잔치에 참석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맨유의 프리시즌 첫 친선 경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 다음 날이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올해 말까지 잉글랜드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이 2024~25시즌에도 맨유를 이끌 가능성이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은 딱 1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