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2024 KBO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득표 1위를 차지했다.
9일 오후 5시 기준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정해영은 합산 101만2173표를 획득, 100만6042표를 받은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6131표 차이로 제치고 2차 중간집계 단독 1위에 올랐다. 정해영은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양의지는 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에 도전한다.
SSG 랜더스 외야수 에레디아는 2차 중간집계에서 역전했다. 1차 중간집계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올랐던 에레디아는 이번 2차 중간집계에서 32만82표를 추가해 총 66만3157표로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격차는 겨우 3만8062표 차로 투표 종료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외야수 부문 한 자리를 제외하고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는 1차 집계 때와 동일했다. 유일하게 고졸 신인으로서 1위에 올라있는 두산 김택연은 98만5690표를 획득해 드림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 전체 3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1차 집계 시점과 포지션 별 1위는 동일하다. 전체 1위 정해영을 포함해 선발투수 양현종, 3루수 부문 김도영 등 나눔 올스타 10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2루수 부문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가 1위에 올라 있다.
가장 각축인 부문은 외야수 한 자리다.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74만5345표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키움 로니 도슨이 71만9134표를 차지, 2만6211표 차이로 소크라테스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024 KBO 리그는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 최다 매진(98경기)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전 투표로 이어지고 있다.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투표수 234만1719표로, 전년 2차 중간 집계(175만1114표) 대비 약 34% 증가했다.
한편, 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KBO 홈페이지 혹은 KBO 공식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7명을 추첨하여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4인)을 증정한다.
2024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을 뽑는 팬 투표는 6월 16일(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월)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