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가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수상만 8번 해낸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십수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했다. 그동안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이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그야말로 모든 것을 이뤘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지만 올 시즌도 메이저 리그 싸커(MLS)에서 12경기에 출전해 12골·9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메시는 통산 5번(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역대 최다 출전(대회 기준)이 가능하다.
하지만 메시는 이에 대해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