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3일 정성곤·김주온·유호식(이상 투수) 그리고 김건이(포수)와 면담을 갖고 방출 의사를 전했다.
재도약 기대감을 높였던 정성곤이 결국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정성곤은 KT가 1군 무대에 진입한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불펜진 주축이었다. 2019시즌엔 세이브 8개, 홀드 11개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군 복무를 소화한 정성곤은 2022년 5월, 우완 사이드암 이채호와 맞트레이드 되며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뒤 군 복무 전보다 구속이 떨어졌던 정성곤은 SSG의 바이오메카닉스(Biomchanics)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재기 발판을 만들었다 첨단 측정 장비로 투구 동작을 세분화해 생체역학적 데이터를 측정하고, 팔꿈치 각도·릴리스 포인트·투구 발판을 밟은 위치와 각도까지 조정했다. 130㎞/h 대 중반에 그쳤던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150㎞/h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5일, 1군 복귀전에서 KIA 타이거즈 타선을 상대로 3분의 1이닝 4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1군 등록과 말소를 반복하다가 6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은 한 번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SSG에서 필요한 선수로 인정 받지 못했다.